상하이-홍콩-싱가포르-도쿄-타이베이-서울 순
상하이가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 1위로 선정됐다.
환구망(环球网)은 스위스 대형 은행 줄리어스 베어(Julius Baer)가 4일 발표한 ‘2018년 아시아 재산 보고서’를 인용해 상하이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생활비가 가장 높은 도시 1위에 올랐다고 5일 보도했다.
상하이는 프리미엄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4.8% 상승해 지난해 1위였던 홍콩을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상하이의 입원비, 명품 시계, 명품백, 와인, 주얼리, 스킨케어 제품 가격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해 3위에 올랐던 싱가포르가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달러(SGD)가 강세를 보인 점이 생활비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홍콩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한 3위에 올랐다. 홍콩의 서비스 및 상품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상하이의 가파른 상승세로 3위까지 밀려났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각 도쿄, 타이베이, 서울, 방콕, 뭄바이, 마닐라, 자카르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생활비 순위는 아시아 11개 도시의 22개 제품의 프리미엄 소비 추세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아시아 도시의 프리미엄 생활비는 연 2.91%의 성장률을 보이며 최근 8년새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아시아 소비자들의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 수요가 매우 강하다”며 “세계 경재의 호전 및 아시아 자산이 꾸준히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부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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