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한류스타가 한명도 수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한 CCTV-MTV 음악성전(音樂盛典)에서 대만 인기가수 주걸륜(周杰倫,26)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가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뮤직어워드는 한국스타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저녁 베이징전람관서 열린 이 행사는 대륙 남녀가수상, 홍콩 및 대만 남녀가수상, 인기가수상 등 15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고 여러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으로 레드카펫을 밟았으나 한국의 스타는 한명도 초대되지 않았다.
이는 뮤직어워드가 올들어 갑자기 한국가수가 설자리를 아예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한국가수 부문을 폐지하고는 민요가수 부문을 신설해 포함시켰다.
2002년 원년에는 가장 잠재력있는 아시아그룹으로 J.T.L을 지목한 데 이어 이듬해부터 3년간 장나라와 신승훈, 비로 이어지는 한국 최고가수를 선정해 초청해왔던 점으로 미루어 많은 한류팬들에겐 아쉬움이 남게 됐다.
한류스타들이 빠진 이번 뮤직어워드에선 결국 대만의 주걸륜이 아시아 최고의 가수라는 영예와 기쁨을 누렸다. 대상에 해당하는 이 최고가수상은 2002년에 여명(홍콩)과 코코리(대만), 2003년 장학우(홍콩)가 차지했었고 2004년 공석이었다가 2005년에 채금(대만)이 수상한 바 있다.
이번 CCTV-MTV뮤직어워드에 한국가수 부문이 슬그머니 폐지된 데 대해 '중화권끼리 더욱 뭉치려 드는 것이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