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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京东마켓서 최대 1200위안 인하

[2019-01-11, 12:04:54]

징동(京东)이 11일부터 iPhone8/8P의 가격을 전보다 각각 600위안과 800위안이 내린 3999위안과 4799위안으로 게시했다. 이는 애플 공식 가격보다 각각 1100위안과 1200위안 저렴한 것이라고 10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가 보도했다.


징동측이 이번 가격조정은 애플의 가격인하에 따른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단기적인 판촉행사가 아닌 중국내 판매가격 조정이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애플이 선전의 아이폰 유통상에게 한대당 최대 450위안 인하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뉴스가 보도된바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있다.


이 언론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판매중인 시리즈 상품 iPhone XR/8/8 Plus/X/XS/XS Max 등의 가격을 모두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은 최신형 이전의 기존 모델로, 가격이 3999위안으로 내리면 중국산 고급 휴대폰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 매리트를 갖게 된다.


iPhone8/8P 시리즈뿐만 아니라 또 다른 주력제품인 iPhone XR의 경우도 애플 공식 가격이 6499위안이지만 징동가격은 5599위안으로 900위안 차이가 난다.


아이폰 가격 인하는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얼마전 애플 팀 쿡 CEO는 투자자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회사의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신흥시장의 매출 감소때문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밖에도 크게 새로울게 없는 아이폰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도 다른 한 이유로 꼽힌다. 중국산 브랜드가 기술이나 기능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가격적으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국산폰으로 돌아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시장 경쟁이 치열한데다 시장 위축까지 겹치면서 아이폰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0일 중신증권(中信证券)은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전체 출하량이 2억 600만~2억 900만대로 하락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가운데서 중국지역의 아이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12% 감소한 3600만대에 그쳤다.


보고서는 또 2019년에 최신형을 선보이더라도 혁신적인 신제품이 아니고서는 글로벌 출하량이 5~10% 하락, 중국에서는 15~20% 하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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