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시(广西)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말고사 성적 우수 학생들에게 돼지고기가 부상으로 주어져 화제다.
1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광시 즈랴오(知了)초등학교는 가을학기 방학식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돼지고기 1.5kg씩 안겨줬다. 이에 앞서 지난 봄학기에도 우수학생 50명에게 1인당 돼지고기 1kg씩 전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실속있는 부상"라며 큰 주목을 받았다.
사실 이곳은 빈곤지역으로 벼농사 위주로 살아가고 있으나 지리환경 탓에 자급자족조차 어려워 대부분 젊은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떠난 실정이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가 돈 벌러 떠나고 남겨진 유수아동(留守儿童)들이다.
학교는 기부를 통해 받은 3000위안을 주고 같은 촌에서 돼지를 사육중인 빈곤농가에서 구입 후 학생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즈라오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는 격려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가난한 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등 온정을 전달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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