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영업이익의 50% 아시아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dyson)의 2018년 ‘호실적’을 만든 장본인이 중국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18년 다이슨의 이익은 11억 파운드(약 1조 6200억원)로 전년보다 3억 파운드 증가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덕분에 올해 71세인 다이슨 청소기의 ‘아버지’인 다이슨의 창업주이자 발명가 제임스 다이슨이 영국 최대 부호가 되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23일 블룸버그의 부호 순위를 갈아치우며 자산 138억 달러로 제임스 다이슨이 영국 부호 순위 1위에 올랐다. 청소기, 헤어 드라이어의 전세계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한해 30억 달러의 자산이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결과의 가장 크게 기여를 한 것이 중국이라고 전하고 있다. 실제로 다이슨의 영업이익 중 절반은 아시아에서 비롯될 만큼 다이슨 제품에 대한 아시아인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솽스이(双十一)’에서 다이슨 제품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랭크된 바 있다.
다이슨은 지난 1993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청소기를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현재는 헤어드라이어,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면서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편 영국의 자랑이자 자존심인 다이슨은 이번 주 싱가포르를 본사로 이전해 ‘전기 자동차’라는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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