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상하이 세계 박람회 센터에서 개막한 상하이시 제15차 전국인민대표 2차 회의에서 잉용(应勇) 시장이 지난해 상하이 경제 성과와 전망에 대해 밝혔다.
27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6%로 전국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하이 상주 인구의 인당 평균 GDP는 2만 달러(2200만원)을 돌파했으며 일자리는 58만 2000개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 등록 실업률은 3.6%, 실질 조사 실업률은 4.3%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1.6%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상하이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전 속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경제 구조와 품질 및 효율성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3차 산업의 증가치는 전체 상하이시 GDP의 6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적 신흥 산업의 제조업 생산액 성장률은 상하이 규모 이상급 산업보다 2.4%p 앞섰으며 지방 일반 공공 예산 수익은 7% 증가했다.
지난해는 상하이시 개혁 혁신 공작에도 중요한 성과를 거둔 해로 평가된다. 자유무역 시범구의 전면 심화 방안 98가지 개혁 과제는 지난해 기본적으로 마무리 됐다. 사회 연구 개발비 비중은 상하이시 GDP 4%에 달했으며 인구 1만 명당 특허 발명 건수는 47.5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술 계약 체결액은 전년 대비 무려 50.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하이 1인당 가처분 소득 성장률은 8.8%로 가격 요인을 배제한 실질 성장률은 7.1%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시 전체 GDP와 지발 일반 공공 예산 수익 성장률을 웃도는 수치로 시민 생활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되었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상하이시 초미세먼지(PM 2.5) 일평균 농도는 ㎥ 당 36㎍으로 전년도보다 7.7% 하락하면서 대기질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잉용 시장은 정부공작보고서에서 올해 상하이시 GDP 목표치를 6~6.5%로 제시했다. 지방 일반 공공예산 소득은 5% 늘릴 계획이며 사회 연구 개발비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 내외로 설정했다. 도시 조사 실업률과 등록 실업률 목표치 역시 지난해와 같은 4.3% 내외로 제시했다.
이밖에 1인당 가처분 소득 성장률과 소비자 물가지수, 환경 보호 투입비 모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목표를 세웠다. GDP 단위당 에너지 소모와 주요 오염 물질 배출량 등 환경 보호 관련 수치는 더욱 낮출 계획이라고 잉용 시장은 밝혔다.
올해 상하이시 부동산 추세에 대해 잉용 시장은 “올해 상하이는 부동산 시장 규제를 위한 장기적인 메커니즘을 개선해 토지 가격, 집값, 예상치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거주 조건 개선을 위해 임대 주택 건설 가속화, 임대 주택 10만 채 신규 건설 및 변환, 대리점을 통한 임대 주택 매물 9만 채 추가 등으로 주택 임대 시장 발전의 규범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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