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부동산을 구매한 사람들의 평균 나이가 29.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최근 베이커(贝壳)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전국 주택 구매자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각지에 비해 중국 부동산 구매자들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구매자의 인당 평균 거주 면적은 27.8평방미터였다. 이들 중 24.3%는 1인당 평균 거주 면적이 20평방미터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의 가족이 60평방미터가 되지 않는 집에 사는 셈이다.
연령 별로 보면, 보유 자산이 가장 적은 90허우(90后, 1990년대생)와 80허우(80后, 1980년대생)의 거주 공간이 가장 협소했다. 이들의 인당 평균 거주 면적은 27평방미터로 거주 조건 역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대출에 대한 의존도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첫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거래량은 전체의 90% 비중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하에 지난해 부동산 시장은 명백한 불균형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 문제는 현 단계 또는 미래 주택 제도 개혁에 주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9년 중국 부동산 관리 감독은 적정 수준에서 완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주택 구매자들의 거주 현황, 레버리지 부담, 구매 수요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시장의 장기 메커니즘 확립을 위해 당국의 정책은 부동산 보유자의 개조 또는 집을 팔고 다시 집을 사들이기, 특히 집 여러 채를 팔고 한 채를 사들이도록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