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서 근무 중이던 중국인 엔지니어가 자율주행차 기밀 절도 혐의로 FBI에 체포됐다고 31일 백가호(百家号)가 미국 NBC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NBC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엔지니어 Jizhong Chen은 지난 11일 카메라로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비밀작업 공간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됐으며 그의 컴퓨터에서 수천개의 애플 기밀문서가 발견됐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기밀문서들을 중국 전기차업체인 샤오펑기차(小鹏汽车)에 팔아넘기려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천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
애플은 천이 중국업체에 이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나 그는 조사에서 애플의 기밀 자료를 빼낸 부분은 인정했지만 이직 혐의는 부인했다.
그는 중국으로 귀국 하루 전에 체포됐으며 자신의 귀국 목적은 병든 아버지를 보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천은 50만달러 현금과 재산을 담보로 풀려난 상태이며 최장 10년 감금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이 미국내 중국 엔지니어들에게도 불똥이 튀어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인 기술자들이 핵심기술팀에 들어가기가 10배는 더 힘들게 됐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7월 애플의 또 다른 중국인 직원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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