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중 최대 FDI 유치국 부상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지난 16일 발표한 ‘2006년 세계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량은 724억달러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개도국 중에서는 최대 FDI 유치국으로 떠올랐다고 中新社는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최대 FDI 유치국은 영국이었으며, 그 다음은 미국과 중국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고속성장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지역은 시장 주도형을 추구하는 FDI에 대해 더욱 큰 메리트를 지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국적기업이 금융업 및 하이테크산업 기술산업 분야 투자에서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2006년 세계투자 보고서'는 개도국과 경제 전환기 국가의 FDI 및 그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작년 개발도상국 소속 다국적기업의 대외 직접투자액은 1천200억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아시아지역의 투자액이 70%를 차지했다. 개도국 가운데 2005년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곳은 중국 홍콩특별행정구, 러시아연방, 싱가포르, 중국대만, 브라질, 중국대륙 순이었다.
'2006년 세계투자 보고서'에 발표된 세계 100대 최대 개도국회사 가운데 중국의 다국적기업은 50개로 절반을 차지할 만큼 최근 몇 년간 중국 다국적기업은 눈부신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2002~2005년 중국 다국적기업의 대외 직접투자는 빠른 성장기에 접어들기 시작해 해외에 투입된 직접투자액은 연평균 65.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22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배 늘어났다.
보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2006년 6월 기준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 누계액은 636억4천만달러이며, 경외 투자업체는 모두 9천900여개(누적기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전세계 FDI 유입량이 2년 연속 증가한 9천160억달러에 달해 2004년 대비 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하는 ‘세계투자 보고서’는 전세계 FDI 상황에 관한 연간 보고서로 국제투자 분야에서 권위와 체계성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