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첫 번째 5세대 이동통신(5G) 폴더블폰이 공개됐다.
24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지난 23일 화웨이 ‘connecting the future’ 발표회에서 5G 폴더블폰 ‘화웨이 메이트X(HUAWEI MATE X)’가 첫 선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메이트X는 앞서 발표한 삼성 ‘갤럭시 폴드’와 폴딩 방식과 액정 크기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 아닌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접은 후 크기는 6.6인치로 삼성보다 2인치 크다.
또, 메이트X는 자사 최초 7nm 5G 셋칩인 ‘발롱 5000’을 탑재했다. 4G와 5G 네트워크를 겸용할 수 있으며 6기가헤르츠(GHz) 이하 주파수 대역에서 5G 다운로도 속도는 4.6기가비피에스(Gbps)에 달한다. 1기가바이트(GB) 영화를 다운받는 데 단 3초가 걸리는 셈이다.
배터리 충전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 앞서 40W 화웨이 슈퍼 충전에 이어 이번에는 55W 충전 기술로 30분 만에 85%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기기 경량화를 위해 메이트X 내부에는 두 대의 배터리가 설치됐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갤럭시 폴드보다 120mAh 크다.
화웨이X의 판매가는 갤럭시 폴드보다 약 70만원 비싼 2299유로(290만원)로 오는 6월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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