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만리장성에 낙서하면 벌금 최고 600만원

[2006-10-30, 00:01:01]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이 가장 자랑하는 세계적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만리장성에서 낙서 등을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얼마나 물어야 할까.

개인의 경우 최저 1만위안(한화 약 121만원)에서 최고 5만위안, 법인이나 단체.기관 등은 최저 5만위안에서 최고 10만위안의 많은 벌금을 물어야 한다.

중국 중앙정부인 국무원은 24일 이런 내용이 포함된 '장성(長城)보호조례'를 공포하고 12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조례에 따르면, 만리장성에서는 성벽에 스프레이 등으로 낙서를 하거나 오토바이로 성벽을 뛰어넘는 행위, 자동차 운전 등과 함께 성 주변의 흙을 파가거나 벽돌을 떼어내 가져가는 행위도 처벌을 받는다.

또 제한구역 내에서 만리장성 보호를 위한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나무심기, 성벽에 그림이나 글자 새기기, 무허가 시설 및 기구 설치, 미개방 구간 관광, 관광객 쿼터 초과, 각종 이벤트 활동 등도 무거운 벌금 부과 대상이다.

모든 개인과 법인, 기구 등에 두루 적용되는 이 조례는 만리장성의 본래 모습을 보존한다는 원칙에 따라 수리를 하고, 각 지방 행정단위별로 성의 보호범위와 건물 신축 통제지역 등을 지정하는 등의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조례는 이와 함께 시민, 기관, 단체 등의 만리장성 보호기금 출연도 장려하는 동시에 만리장성이 있는 각 성.자치구.직할시는 1년 내에 관할 구간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나 성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토록 했다.

만리장성은 중국 서부 간쑤(甘肅)에서 시작돼 닝샤(寧夏), 네이멍구(內蒙古), 산시(陝西), 산시(山西), 허베이(河北)를 거쳐 동북부 랴오닝(遼寧)성까지 6천700㎞에 걸쳐 건설됐다.

그러나 중국장성학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리장성의 파손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전체 성벽 가운데 80% 이상이 허물어지고 사라져 '황성옛터'로 변했다.

전체 만리장성 가운데 아직도 비교적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부분은 20%도 못 되고, 파괴되기는 했지만 분명하게 유적의 형태를 드러내고 있는 부분도 30%가 채 안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만리장성 보호 10개년계획 시행에 들어가 우선 올해 허베이성과 간쑤성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중국 정부는 이번 '장성보호조례'를 마련함으로써 이 계획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김정일, 추가 핵실험 계획 없다고 했다"(종합2보) 2006.10.30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9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과의 면담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을 갖고 있..
  • 中 공상은행, 상하이.홍콩 동시 상장 2006.10.30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공상은행이 27일 상하이와 홍콩 증시에 동시 상장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발행가격은 주당 3.12위안(1위안은 120원..
  • 中 대학생 "송혜교 제일 좋아" 2006.10.28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스타는 송혜교(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연예인은 비였다. 한국방송광고공사 베이징지사는 지난 1..
  • ‘차이나조이’ 기대작 한국게임 5개 선정 2006.10.24
    국내 온라인게임들이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에서 기대 게임에 선정되어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 두산지게차, 산업차량 역사에 획을 긋는다 2006.10.24
    세계 산업차량 시장에서 top5를 지향하는 두산인프라코어(두산공정기계)가 상하이에 'PRO5 시리즈 신차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17일 하이톤호텔에서 열린 신차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3.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4.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5.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6.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7.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8.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9.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10.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경제

  1. “SORA보다 낫다” 中 AI 프로그..
  2. 中 정부, 중앙·국가기관, "국산 전..
  3. 알리바바, ‘부당행위’는 없지만 합의..
  4. 中 거주 한국인, 反간첩법 위반 혐의..
  5. 9월 자동차 산업 이익률 4.6%,..
  6. 바이트댄스, 유럽에 AI 연구개발센터..
  7. 中 최고 갑부의 지각변동... 중산산..
  8. 샤오미 시속 350km 전기차 공개…..
  9. 타오바오, 中 최초 우주여행 티켓 라..
  10. 개조 금지, 시속 제한… 中 전동스쿠..

사회

  1. 4세 남아, 상하이 호텔 숙박 후 '..
  2. 중국 또 ‘칼부림’ 사건…베이징 미성..
  3. 상하이, 태풍 파란색 경보 발령…31..
  4. 콩레이, 오늘 저장성 해안 상륙할 수..
  5. 中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9곳 발표..
  6. 광동성 ‘뎅기열’ 환자 확산… 1주일..
  7. 中 17살 ‘수학 천재’의 탄생? 부..

문화

  1. 상하이 제4회 ‘광장커피 카니발’ 내..
  2. [책읽는 상하이 256] 연남동 빙굴..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별똥이와 맹모삼천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내 아들 이..
  3. [허스토리 in 상하이] “그래, 한..
  4. [무역협회] 정책 효과 누적, 중국..
  5. [신선영의 ‘상하이 주재원’] ‘딸라..

프리미엄광고

ad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