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홍콩 `붉은재벌' 헨리 폭 사망

[2006-10-30, 00:06:06] 상하이저널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홍콩의 붉은 재벌 헨리 폭(곽<雨하변에 새추>英東.훠잉둥) 중국 정치인민협상회의 부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사망했다. 향년 83세.

오랫동안 암 투병 생활을 해오던 폭 부주석은 28일 오후 7시 베이징 셰화(協華)의원에서 숨졌다. 베이징 지도부가 신뢰하는 극소수 홍콩인중 하나로 홍콩 반환을 둘러싼 중국과 영국간 협상이나 홍콩 기본법 기초, 둥젠화(董建華) 초대 행정장관 선임 등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리카싱(李嘉誠) 청쿵(長江)그룹 회장에 이어 홍콩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재벌로 일컬어지는 헨리 폭은 포브스의 최신 집계결과 자산이 모두 37억달러로 세계 181위 부자에 올라 있다.

1923년 어부 집안에서 태어나 일제의 홍콩침략으로 학업을 중단하고 공항 잡부나 페리선 노동자로 일했던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중국에 대해 유엔의 금수 조치가 시행될때 선대(船隊)를 조직, 중국에 군수 및 전략물자를 은밀히 지원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

사업을 부동산, 식당, 호텔, 석유 등으로 확대한 그는 1961년 도박왕 스탠리 호(何鴻桑)와 함께 마카오 카지노사업에 뛰어들었으며 1983년 광저우에 중국의 첫 5성급 호텔인 (白天鵝)호텔을 짓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향인 광저우 난샤(南沙)의 항만, 정보통신(IT) 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벌여왔다.

홍콩축구협회 회장을 지내고 베이징올림픽 유치를 지원하는 등 체육계에 큰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명의 첩을 포함 부인 세명과 자녀 11명을 두고 있다. 손자들이 중국의 최고스타 장쯔이(章子怡)나 중국의 미녀 다이빙 스타 궈징징(郭晶晶) 등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말년에는 카지노 지분에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자선사업에 돌리겠다고 밝히고 8억홍콩달러를 홍콩 과기대에 쾌척하는 등 자선사업에도 열심이었다.

그를 "진정한 애국자"로 평가하는 중국 지도부는 국가 지도자급 장례식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 외국인 부동산투자 큰 폭 증가 2006.10.3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외국인의 중국 부동산투자가 상반기에도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7일 컨설팅회사 CB 리차드 엘리스 자료를 인용,..
  • 中 광전총국 입사 경쟁률 4천200대1 2006.10.30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국가공무원을 뽑는 시험에 지원자가 크게 몰려 부문별로 최고 4천 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국신문사 25일..
  • 中 공중급유 첫 성공 2006.10.30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최근 체공중인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하는 공중급유를 처음 성공시키며 대륙.해양에서 전천후 임무를 실시하는 전략형 군사국으..
  • 뉴욕시장 상장한 中영어학원 재벌 2006.10.30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에서 교육사업이 유망업종으로 뜨는 가운데 중국의 영어학원 업체가 뉴욕시장에 상장, 1억1천만달러를 조달하고 대학까지 인수..
  • 中공상銀, 상장 첫날 세계 5위은행 도약 2006.10.30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상장 첫날 홍콩서 15% 급등..상하이ㆍ홍콩 주가차 280%] 사상 최대 규모 공모에 성공한 중국공상은행(ICBC)이 상장 첫날 시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