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100주년 아카데미> 2강, 주진우 기자 강연
구조적 사회 모순, 부패 사회 지적
“일제강점기 친일 언론들이 100년이 지난 지금 대형언론사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다.”
임정 100주년을 맞아 주진우 기자가 상하이를 찾았다. 본지 지령 1000호 기념 <임정 100주년 아카데미> 두 번째 강연에 나선 주진우 기자는 ‘일제강점기 언론’에 대해 “당시 언론이 있었나? 없었다!”라며 당시 친일언론사가 현재 버젓이 대한민국 언론의 주류가 돼 있는 것에 개탄했다.
그는 또 교민들과 질의 응답으로 강연을 이어가며 이명박 전 대통령 비리에 집중 취재해온 것에 대해 “이명박을 통한 사회구조적인 모순을 사회에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최근 ‘시사IN’을 퇴사하고 시사평론가,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이다. 그는 앞으로 삼성, 조선일보 등 대기업 언론 재벌의 모순과 부패 부조리 등을 집중 보도할 것이라고 상하이 교민들 앞에서 ‘선전포고’했다.
또 화창한 날씨에 야외 나들이가 아닌 이 자리에 참석하는 교민들처럼 사회 변화에 늘 관심을 갖고 깨어 있으면 권력자들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가 구성원인 개인이 잘 사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총 4강으로 구성된 <임정 100주년 아카데미>는 표창원 의원, 주진우 기자에 이어 4월 6일 서지현 검사, 13일 전우용 교수 강연으로 진행된다. 디존호텔 10층에서 열리고 있는 임정 아카데미는 매회 200여명이 넘는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강연이 이어지고 있다.
<임정 100주년 아카데미>는 본지가 주최하고 진선미와 더불어아카데미,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이번 아카데미는 지령 1000호를 맞은 상하이저널이 주최하고 진선미 더불어아카데미,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흥사단 상하이지부, 재상하이이화여대동문회, 재상하이한양대동문회, 상하이한인여성네트워크 ‘공감’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날 강연장 입구에는 흥사단 상하이지부에서 준비한 ‘위안부 할머니 그림'이 전시됐다. 일제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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