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협의회·iPark 제11차 세미나 개최, 한국 전문가 '하희유 교수' 초청 강연
"중국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은 한국기업에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무턱대고 진출했다가는 `실패'라는 두 글자만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지난 26일 하이톤호텔에서 열린 IT 기업협의회·iPark 세미나 현장에서 강단에 선 하희유 교수는 이처럼 조언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및 확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하 교수는 중국 진출 전 무엇보다 중국 시장을 분석하고, 진입전략을 수립하고, 진입 시기를 결정하는 등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지방마다 틀린 기업환경 ▲지방보호주의라는 진입장벽 ▲치열한 경쟁시장이므로 진출을 고려하기 전, "왜(motivation), 어디서(location), 언제(entry timing), 어떻게(entry mode)" 등을 확실히 준비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 교수는 또 "기타 지역에 비해 혜택이 많은 고신기술개발구, 자유무역지대 등의 경제특구를 꼼꼼히살펴보고 철저하고 완벽한 SWOT 분석을 통해 진입시기, 방식 등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며 외국인 기업은 '합작법인' 설립형태가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합작법인은 현지시장에 밝은 파트너로 인해 학습의 시간을 줄이고, 정부의 혜택, 중국 소비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등의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하 교수는 또 "이런 전략들은 향후 사업을 확장함에 있어 점진적,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 교수는 10년간 중국 진출을 계획해 온 한국 일신화학의 중국 진출, 성공기를 예로 들며 중국 진출을 꿈꾸고 있는 모든 한국기업의 선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한편, IT 기업협의회는 내달 '제3회 IT 비즈니스 스쿨'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