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쉬후이(徐汇)구 주차장에 주차 중인 테슬라 차량이 자체 발화로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21일 오후 8시 32분 상하이 쉬후이구 원딩루(文定路)에 위치한 주택 단지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s 자체 발화로 차량 3대가 불에 탔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주차 중이던 테슬라 모델s 하단에서 연기가 새어나온 지 6초 만에 차량 아래 전체에 불이 붙었다. 이어 양 옆에 있는 아우디, 렉서스 차량에도 불길이 번졌다.
화재는 약 40분 뒤엔 9시 18분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요원들에게 진압됐다. 이번 발화 사고로 테슬라 모델s는 전소됐고 나머지 차량도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22일 오전 7시 공식 웨이보(微博) 계정에 “상하이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을 들은 뒤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테슬라는 현재 관련 부처에 연락해 상황 파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가 전기 충전 중이 아닌 정차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체 발화 사고가 적극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하고 있는 테슬라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희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