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로 차량운송 물류 가능, 하이닉스, 물류비용 50% 절약
한국과 중국이 차량으로 물류 운송이 가능한 시대가 왔다. 최근 열린 산둥성 <현대 물류사업 좌담회>에서 칭다오 세관은 '한중페리 차량운송 물류'를 실시할 것으로 발표했다고 经济参专报가 19일 전했다. 차량운송 물류는 두차례 시운행을 거쳐 단계적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청도세관이 최근 개시한 한중페리 차량운송 물류업무는 양국간 도로가 '페리'라는 해상운송수단을 통해 연결되어 번거로운 통관절차도 대폭 간소화함으로써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 국경에 진입한 후에도 상대방 국가의 운송도구로 바꿀 필요 없이 기존 차량으로 화물을 목적지에 보내줌으로써, 국제 해상 운송과 도로운송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사실상 한중 양국의 국내 도로 연결이 실현되는 셈이다.
지난 10일 우시(无锡)수출가공단지에 가동을 시작한 하이닉스 반도체는 페리를 통한 차량 물류업의 첫번째 시범기업이며 첫번째 수혜자이기도 하다.
최근 하이닉스는 칭다오 세관이 발표한 첫번째 시범기업에 선정되어 50%의 물류비용을 절약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설비의 수입 및 설치는 3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번 프로젝트가 9개월 앞당겨짐으로써 5억 달러 수준의 생산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중페리 차량운송 물류'의 시행으로 기타 하이테크놀로지 기업도 수혜를 입었으며 산둥반도 지역의 항공운수력 부족 문제도 크게 완화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둥성에 설립한 폭스콘, 랑차오, LG 등 기업은 페리 차량운송 물류가 개통된 후 소요 시간은 43.4시간으로 베이징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4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으며 비용도 10%~30%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