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都会 골프 한국부 김종진 프로
골프의 계절 가을이 왔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눈이 부시도록 파아란 잔디 위에서 공을 치는 즐거움은 상하이 생활의 또 다른 기쁨이다. 대도회골프 한국부를 오픈하고 골프 기초 레슨 및 필드레슨 등 Easy GolfSchool을 운영하는 김종진 프로를 만나 보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에 입문하여 지금까지 20여년을 골프에 매진 해 왔다는 김종진 프로에게도 골프는 한마디로 "어렵고도 매력적인 스포츠"라고 한다.
"대개 많은 스포츠가 다른 반응에 대해 내가 움직이는 스포츠인 반면 골프는 모든걸 주도적으로 반응해서 만들어가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 때문에 특히 골프를 좋아한다"는 김프로는 상하이는 특히 필드 컨디션이 좋아 골프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들이 기초를 확실하게 닦지 않고 필드에 빨리 조급하게 나가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초기에 기초를 제대로 닦지 못하고 필드부터 나가게 되면 나중에 결국 필드와 연습장을 왔다 갔다 하게 될 수 있다고 충고한다.
골프는 평생 즐기며 치는 운동이기 때문에 처음 골프를 배울 때부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기초를 다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맑고 화창한 날 필드에 빨리 서고 싶은 초보들도 마음 편하게 필드로 나갈 것을 권한다. 공이 맞느냐 안맞느냐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철저히 골프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필드에 서면 그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느냐는 설명이다. 공에 대한 관심을 버리고 주변상황에 대한 인식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을 배운다면 더욱더 유용하다고 한다.
골프를 지도할 때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철저히 기초를 철저히 닦도록 하고 있다는 김프로는 레슨 부문에서 "상하이에서 TOP을 이루고 싶다"고 한다. "대도회골프의 김프로에게 배운 사람은 역시 뭔가 달라"라고 사람들이 생각 할 수 있도록 철저히 기초를 닦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김프로의 말을 듣노라니 프로는 아름답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골프는 이래서 인생을 닮았는가 싶다.
▷나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