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스템 개선과 금리 자유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30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한 금융시장에서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금융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금융시스템 안정화` 보고서에서 "중국은 외환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금리를 자유화하면서 시장에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금융서비스 산업 투자를 더 확대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가의 경제적 안보를 위해 주요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 통제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중국이 과도한 투자를 포함해 여전히 심각한 경제적 불균형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유동성 확대로 인해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유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이 인플레를 유발하고 중국 경제의 안정을 더 해칠 수 있다"며 "글로벌 불균형 조정이 중국의 수출입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