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들은 뉴스에서 보도되는 유명한 관광지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적 유산까지 파괴하는 안전사고, 도대체 왜 일어나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휴가철을 보낼 수 있을까?
교통사고
교통사고는 휴가철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휴가철인 여름에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약 10% 이상 늘어난다고 한다. 교통사고가 유독 많아지는 이유는 온도가 높아지면서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식곤증도 나타나기 때문에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진다. 여기서 잠을 깨기 위한 카페인 음료의 섭취는 일시적으로 잠을 깨워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각성효과가 떨어져 졸음을 더 유발하기 쉬우니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전에 가보지 못한 곳을 여행하면서 초행길 사고도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이 여러 개 있다. 우선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휴가철이라고 무작정 빠르게 달리기보단 신호와 옆차를 잘 관찰하면서 운전해야 한다. 또한 자주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나 장거리 운전에 경우에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2시간 간격으로 쉬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운전에 방해가 되는 휴대폰은 가급적이면 보지 않는 것이 좋다. 보행자는 길을 건널 때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항상 양 옆을 살펴야 한다.
바닷가 사고
휴가철에는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로 여행을 떠나는데 이중 가장 흔하게 가는 곳이 바닷가이다. 물놀이를 하다 보면 주변에 있는 바위에 부딪히는 것은 물론 저체온증도 빈번히 발생한다. 보통 무턱대고 바다로 뛰어 들어가기 쉽지만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로 물에 들어가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저체온증을 일으킨다. 몸을 수온에 적응시키기 위에서는 심장에서 가장 먼 다리부터 천천히 입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심이 깊은 곳이나 진입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한해 중 전체 익사의 절반이 여름철에 일어나는 만큼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여름이지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햇빛에 일정 시간 동안 노출되면 자외선으로 인한 일종의 염증 반응인 일광 화상을 입게 되면서 노출 부위가 화끈거리며 따가운 증상을 보인다. 더 심할 경우에는 실제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니 잊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오후 12시부터 2시 사이에 햇빛 노출은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몸을 쉬게 해줘야 한다.
일상 속 사고들
휴가지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안전사고의 위험은 배제할 수 없다. 30도가 넘는 여름에는 차량의 실내 온도가 90도에 육박한다. 차량 안에 캔 음료, 라이터, 플라스틱 물병, 배터리 등이 놓여 있으면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야외에 주차할 때에는 들고 내리야 한다. 또한 차량 뒷좌석에 가끔 잠들어 있는 유아를 방치해 놓는 경우도 발생하니 부모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전기 감전 사고가 2배 넘게 발생한다. 그 이유는 덥거나 습한 날씨 때문에 충전부와 접촉이 일어날 때 전기에 감전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감전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소등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을 장시간 켜 놓으면 과열되어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출 시에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고 장마철에는 에어컨 실외기에 빗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자동으로 전기를 차단하는 누전 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 평소에도 자주 콘센트 점검을 하면서 먼지나 물이 스며들지 못하게 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는 콘센트를 뽑아 두는 것이 좋다.
학생기자 이원선(상해중학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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