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9월 중국의 부동산 매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국 70개 중ㆍ대도시의 부동산 매매가격은 5.3% 상승했다. 이는 전달인 8월의 상승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는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의 부동산 가격이 11.4%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선전, 베이징(北京), 푸저우(福州), 청두(成都), 광저우(廣州)의 부동산 가격이 각각 10.6%, 10.3%, 10%, 8.9%, 8.7%씩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가격이 떨어진 곳은 상하이(上海), 쿤밍(昆明), 단둥(丹東) 등 3개 도시로 이들 도시는 각각 2.3%, 0.7%, 0.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가통계국의 장잉샹(張英香) 처장은 "거시경제 조절정책이 효과를 보이며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발개위는 "여전히 지역별로 상승률 편차가 심하다"며 "부동산 가격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한편 올 3/4분기 중국 70개 중ㆍ대도시의 부동산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발개위는 발표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선전, 베이징, 다롄(大連), 후허하오터(呼和浩特), 샤먼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떨어진 곳은 1.1% 하락한 상하이 한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