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증후군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을 느끼는 일종의 적응 장애를 이른다. 많은 학생이 새학기 낯선 교실과 새로운 친구와 선생님 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새 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들은 투정이 심해지면서 복통과 두통 등을 호소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새 학기 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늘어나는 학업 량에 대한 부담감 등이 거론되고 있다. 8월 많은 국제학교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서 9학년이 되는 학생들이나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새 학기 증후군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극복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아이가 새 학기 증후군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검사해야 할 몇 가지 항목이 있다. 이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한다면 새 학기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1. 짜증과 화를 자주 낸다.
2. 학교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3.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
4. 식사량이 줄었다.
5. 하교 후 평소보다 피곤해한다.
6. 자주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7. 등교 전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한다.
8.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불안해한다.
9.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
10. 잠꼬대를 하고 꿈을 많이 꾼다.
11. 활동에 의욕이 없고 멍하니 있을 때가 많다.
새 학기 증후군 극복법
1) 아이의 말 경청하고 혼내지 않기
아이가 학교에 가기 전에만 아프다고 말을 하면 부모님은 꾀병이라 생각하고 혼내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오히려 아이가 부모님조차 의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있다. 새 학기 증후군은 정신적 질환 중 하나로 아이를 다그치고 몰아세우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를 꾸짖는 대신에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왜 학교에 가기 싫은지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를 한다면 아이가 부모님이 항상 곁에 있다는 안정감과 항상 자신을 지지해준다는 확신이 들어 정서적 불안감을 해결할 수 있다.
2) 규칙적인 생활 습관 만들기
규칙적인 생활은 아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우울증은 완화할 수 있다. 또한, 방학 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하루 종일 놀면서 흐트러진 습관을 개학 후 갑자기 바꿔버리면 피로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또한, 학교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은 아이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욱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3) 영양소가 풍부한 균형 있는 아침 식사 먹기
아침 식사는 뇌 활동에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고 학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에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함으로써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4)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 키우기
새로운 시작과 환경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스스로 할 기회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칭찬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올려, 아이가 새 환경에서 더 자신 있게 행동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해준다.
학생기자 박성언(SA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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