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상하이 경제 변화 조짐

[2006-11-04, 00:04:01] 상하이저널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3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3.4분기에 상하이 집값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하락폭은 1.1%.

70개 도시의 평균 상승률은 지난해 동기대비 5.5%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대출 및 토지공급 등에서 부동산 가격억제정책을 강화한 이후 유일하게 상하이에서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현재 외국인의 오피스텔, 상가매입이 금지됐으며 1년이상 유학 또는 상사 주재원으로 실수요 증빙을 확보하더라도 2주택은 등기가 불가능하다.

또 앞으로는 집을 처분할때 매입자금 출처를 대지 못하면 세금이 중과된다.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들여올 경우 갖고 나갈때 세금으로 처벌을 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 투자가 줄면서 3.4분기 상하이의 신축주택 가격은 2.4분기보다 2.3% 하락했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가격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상하이가 올들어 가격조정을 겪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과도한 상승에 따른 반작용 외에도 중앙정부의 집중적인 견제와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하이 경제의 성장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1만위안의 GDP(국내총생산)당 에너지 소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하락했다. 최근 수년간 에너지 소모 비율은 하락추세에 있었지만 지난 상반기의 하락세는 훨씬 두드러진 것이다.

상하이시 경제무역위원회는 지난 9월 바오강(寶鋼)그룹을 비롯한 주요 20개 기업들에게 서약서를 쓰게 했다. 에너지 절약 목표량을 정하고 이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 신규 프로젝트 참여를 금지하는 등 엄중 문책하겠다는 것이다. 또 에너지 소모비율이 동종업종의 국제 평균에 반드시 부합하도록 했다.

올들어 1-9월 상하이의 고정자산투자는 작년동기대비 8.3%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7.6%포인트 둔화된 것이다.

부동산을 제외한 서비스업 투자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상하이시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하이 경제가 가공무역위주의 수출의존형에서 내수 의존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자원소모형에서 에너지절약형으로 옮겨가려는 추세라고 전했다.

외국자본이 유입되는 주된 통로이자 지난 10년간 중국 고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상하이 경제가 중국 경제의 질적 변화를 위해 또 한번 토대를 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中-獨 1만㎞ 대륙횡단 컨테이너 열차 정식운행 개시 2006.11.04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 북부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와 독일 중부 도시 프랑크푸르트를 잇는 대륙횡단 컨테이너 화물열차가 최..
  • 위안화 7.8716위안 사상 최저 2006.11.04
    [머니투데이] 달러 대비 위안의 가치가 연일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3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오후 12시43분 기준 7.8716위안으로 지..
  • 中 '광저우-캔턴' 영문 표기 논란 2006.11.03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최초의 개방 도시 광저우(廣州)의 영문 표기를 놓고 중국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뜨겁다. 이런 논란은 중국정부가 정..
  • <환경> 중국도 10월 기온 55년만에 최고 2006.11.03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지난달 평균 기온이 5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기상국의 발표를 인용, 지난 10월..
  • 상하이 한국학교 준공식 2006.11.03
    [상하이 연합뉴스] 2일 상하이 한국학교 준공식이 중국 민항(閔行)구 화차오(華漕)진 롄여우(聯友)루 신축부지에서 열렸다. 신축교사는 교실, 체육관, 강당, 기숙..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