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광견병 발병자 2천254명
사람을 물거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애완견들이 중국 도시의 새로운 공해로 떠올랐다.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넘쳐나는 애완견과 관련 규정 위반으로 인한 도시 외관 및 환경 훼손, 이웃 간의 다툼 등 문제와 사회치안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특히 광견병이 시민들의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상하이시에는 올 상반기 애완동물에게 물린 사람이 4만5천738명(지난해 동기 대비 40.04%↑)이었고, 그 중 3명은 광견병으로 사망했다. 광견병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 중 하나이다.
중국 각지 위생부처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베이징시 소재 광견병 예방 진료소 45곳의 내원객은 1월의 8천여명에서 6월에는 1만5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선전시에서 개에게 물려 다친 사람은 지난해 대비 약 5천명 늘어난 1만9천907명이었다.
또 올 1~8월 광저우시에서 고양이나 개에게 할퀴거나 물려 다친 사람은 예년보다 다소 늘어난 3만5천명이었다. 선양시는 작년 이후 올해 9월까지 개에게 물려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매달 1천 건 정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중국 위생부가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의 광견병 발병자는 2천254명(누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738명보다 29.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