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아 유니콘기업들이 혹독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일 니케이 아시안 리뷰(NIKKEI ASIAN REVIEW)는 시장 조사기관인 피치북 데이터(PitchBook Data)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고 7일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보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하여 지칭하는 말이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에서는 23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는데 이는 그 전해(42개)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또 지난해는 모바일 택시 예약앱인 우버(Uber)가 상장 후 주가가 크게 요동치는가 하면 많은 투자기관의 주목을 받았던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가 거액의 적자를 낸 후 기업가치가 폭락하는 등 전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일들이 있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아시아 유니콘기업들도 올해 심각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아시아 유니콘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2018년의 3분의 1 수준인 210억달러로 대폭 축소된 것 또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은 잠재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주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 벤처투자자는 "유니콘 기업의 2대 키워드는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상장 준비 중인 일부 아시아 유니콘 기업들은 상장 전부터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위험에 놓이게 됐고 이에 따라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이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글로벌시장의 저금리가 벤처투자시장의 자금공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지난해 탄생한 23개 유니콘기업 가운데서 중국기업이 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아시아 기타 나라 및 지역을 앞서고 있으며 올해에는 하이테크 분야에서 더욱 많은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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