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용을 위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다리 늘리기' 수술을 금지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국 위생부는 키를 크게 하기위해 다리를 늘리는 수술을 금지했다.
이 수술은 환자의 다리를 부러뜨려 잡아당기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기형 등 부작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위생부는 다만 정형외과적 필요에 의한 수술만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으며 시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1년에 최소 400회 이상 정형수술을 하고 수술후 재활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제한했다.
이 수술은 러시아에서 처음 개발됐으며 원래는 왜소증같은 태생적 결함이 있는 환자들이 대상이었으나 최근 중국에서는 회사내에서 승진을 위해 혈안이 된 젊은 층이 키가 크면 승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광범위하게 시술을 희망하고 있다.
통신은 수술 부작용으로 기형이 된 많은 환자들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베이징(北京)에서만 '고통없이 키크는 수술'이라는 광고문구만 믿고 수술을 받았다가 기형이 된 사람이 지난해만 10명 이상 보고가 됐다고 위생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