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넘어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로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대형 부동산 기업인 롱후그룹(龙湖集团)을 시작으로 중국의 대형 부동산 기업들이 상가 임대료 감면 및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31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30일 롱후그룹은 산하 쇼핑몰의 모든 임차인에 대해 2020년 1월 25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임대료(관리비, 광고비 포함)를 50%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감면 정책에 해당하는 지역은 충칭, 청두, 베이징, 시안,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창저우, 난징, 허베이 등 10개 도시로 총 39개 쇼핑몰의 4500개 기업들이다.
신청홀딩스(新城控股)역시 산하 쇼핑몰인 우위에광장(吾悦广场)의 모든 입점 기업들은 1월 25일~2월 13일까지의 임대료 등을 절반으로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루이안부동산(瑞安房地产)의 경우 우한에서 운영하는 매장에 대해서는 1월 24일~2월 29일까지 임대료를 비롯한 관리비, 광고비 등을 모두 감면한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포산, 충칭, 난징 지역의 매장에 대해서는 1월 24일~2월 9일까지의 임대료 등을 50% 감면할 계획이다.
전국 곳곳에 대형 쇼핑몰을 보유하고 있는 완다(万达)부동산 역시 1월 24일~2월 25일까지의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모두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대료 감면 조치에 동참한 기업들은 메이디부동산(美的置业), 화룬부동산(华润置地), 바오리부동산(保利商业), 위저우상업(禹州商业), 차오상셔커우(招商蛇口), 바오롱상업(宝龙商业), 홍양상업(弘阳商业), 아이친하이(爱琴海)그룹 등이다.
한편 이번 우한 폐렴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부동산 기업이다. 현재까지 10개 부동산 기업이 전달한 기부금만 약 7억 7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1316억 8540만 원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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