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10년에는 13억 중국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퀴 바이오싱 중국 건설부 부부장은 푸단 대학에서 열린 국제도시포럼에서 "매년 베이징 인구와 맞먹는 1300만명가량의 인구가 도시로 이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시계획학회 회장인 시난은 "중국인구 중 40%가 도시에 살고 있다"며 "2010년에는 이 비율이 5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중국은 주강삼각지, 양쯔강삼각지, 베이징-텐진-허베이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밀집, 이들 지역으로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도시화는 2010년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바이오싱 부부장은 30년 후에야 도시화가 일단락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시로 들어오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중국의 자원소비량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시멘트의 40%, 철강의 30%를 소비하고 있다.
시난 회장은 급속한 도시화가 야기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화는 도농간 빈부격차, 환경오염, 도시 실업자 증가에 따른 사회불안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것"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의 경험을 면밀히 검토해 실수를 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