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동산 정보 사이트인 주거자오팡(诸葛找房) 데이터 연구 센터가 발표한 ‘2020년 1월 전국 대도시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부동산 임대료가 지난달 보다 낮아졌다. 전국 20개 도시 중 전달보다 하락한 도시는 11개로 2019년 12월보다 3개 늘어났다고 중신경위(中新经纬)가 전했다.
주거자오팡에서는 2020년 1월 전국 대도시의 평균 임대료는 43.77위안/평방미터/월로 전월 대비 0.16%, 전년 동기대비 0.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면 임대료가 하락한 도시가 많았다.
20개 도시 중 췐저우, 텐진, 칭다오, 시안, 선전, 청두, 다렌, 광저우, 쑤저우, 충칭, 정저우 11개 도시의 임대료가 지난 달보다 낮아졌다.
이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도시 5개는 췐저우, 텐진, 칭다오, 시안, 선전 순이었고 각각 2.3%, 1.73%, 1.39%, 0.49%, 0.37% 하락했다.
11개 도시 외에 싼야(三亚), 항저우, 상하이, 스자좡, 지난, 베이징, 난징, 우한 등 8개 도시는 임대료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도시는 하이난 싼야로 1.92% 상승했다.
싼야의 임대료 상승 원인은 올해 춘절 연휴가 1월이었고 대표적인 중국 관광도시인 싼야로 한달 살기 등을 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선 도시의 임대료 상승세는 2선 도시보다 컸다. 춘절에는 고향을 가는 사람이 많지만 1선 도시의 경우 여전히 임대료 상승이 추세였다.
한편 원래대로라면 춘절 연휴 끝난 2월은 임대시장 성수기였겠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성수기는 3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월에도 임대료 상승 여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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