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공산당 관영 인민일보 산하의 화원(華聞)투자 주식회사 왕정(王政.44) 부회장이 상하이 사회보장기금 비리에 연루돼 체포됐다고 홍콩 언론이 8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이론부, 국무원 경제발전연구센터 등을 거친 왕 부회장은 천량위(陳良宇) 상하이 서기의 낙마를 가져온 사회보장기금 비리의 핵심기업 신황푸(新黃浦) 부동산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왕 부회장은 인민일보가 지분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화원투자가 지난해 신황푸 지분 93%를 매입했을 당시 매입대금 4억2천500만위안을 사회보장기금에서 대출하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회장은 지난 2일 사정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중국공산당 중앙기율위는 상하이전기의 고위간부 쉬웨이정(徐偉程), 옌민(彦敏), 상하이 하이신(海欣)주식회사 위안융린(袁永林) 회장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보장기금 비리 연루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