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운동선수들의 광고 출연 등 상업적인 목적의 사회활동을 금지했다고 중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체육일보에 따르면 류펑(劉鵬) 국가체육총국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를 위해 운동선수들이 일체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류 총국장은 "운동선수가 사회활동에 참여하면 산만해지기 쉽다"면서 "이를 규제하지 않으면 그들의 훈련을 방해할 뿐 아니라 베이징올림픽 준비에도 해롭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사회활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류 총국장이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지만 광고 출연 등 광범위한 상업적인 행위를 포괄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중국에서는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톈량(田亮)이 지난해 TV 광고에 출연했다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고 육상 110m 허들 세계 챔피언 류샹(劉翔)은 지난 5월 담배회사와 광고계약을 맺는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