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중국 네티즌은 한국 배우 가운데 배용준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에서의 최고 인기 한국 드라마로는 '겨울연가'가 꼽혔다.
KBS 국제방송팀이 중국어 홈페이지(http://world.kbs.co.kr/chinese)에서 9월29일부터 11월3일까지 중국 네티즌 4만9천40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배용준은 응답자 72.8%의 압도적인 지지로 '가장 좋아하는 한국 배우' 1위에 선정됐다.
'겨울연가'는 64.9%의 득표로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 1위에 올랐고, '궁'과 '마이걸'이 각각 14.5%와 10.5%로 뒤를 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왕의 남자'(34.4%)가 근소한 차이로 '엽기적인 그녀'(34.3%)를 누르고 수위를 차지했다.
중국 네티즌은 또 음악(17.5%)과 영화(5.4%)보다는 드라마(77%)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송은숙 PD는 "중국에서 방송되지 않은 드라마가 각 설문 항목의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관련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중국 네티즌이 한국 드라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