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내년 중국의 무역 규모는 2조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10일 발표한 `대외무역형세보고`에서 2007년 수출입 규모가 올해보다 15% 늘어나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전했다.
상무부는 내년 수출의 주력상품이 컴퓨터 등 하이테크 전자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최근 발표한 `세계무역보고서`에서 중국이 내년에는 독일을 추월해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무역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도 교역 증가율은 올해 증가율인 24.5%보다 낮다. 올해 중국 대외무역은 지난해보다 24.5% 늘어나 모두 1조7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9600억달러로 예상됐고, 수입은 한해전보다 22% 늘어난 8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올 무역수지 흑자는 1500억달러로 예측됐다.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올 무역흑자 예상치 1500억달러는 기존 예상치인 1400억달러보다 높아 진 것이다. 한편, 중국의 10월 무역흑자는 238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