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위안화 강세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20위안(0.03%) 내린 7.864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8633위안까지 올라 지난해 7월 평가절상 이래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주 위안화는 0.08%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7월 2.1% 평가절상 된 뒤, 이후 3.1% 올랐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1조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저우 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외환보유액 다변화 추진 계획을 밝힌 점이 이날 위안화 강세의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저우 총재는 "향후 수년에 걸쳐 외환보유액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수출 및 외환보유액 증가 억제를 위해 위안화 절상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골드만삭스가 위안화 환율을 하향조정한 점도 위안화 강세를 견인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3개월 내 위안/달러 환율이 7.69위안까지 하락하고 1년후에는 7.41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방켄의 매그너스 프림 선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외환보유액 규모가 엄청나다"며 "위안화 절상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가 향후 12개월내 5%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