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자동차만족도 3년 연속 1위 … 기아차 7위로 추락
독일자동차 ‘아우디’가 3년 연속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고객만족도 전문조사기관인 ‘제이디 파워 아시아 퍼시틱(J.D.Power Asia Pacific)’이 실시한 자동차판매점 애프터서비스에 관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아우디’(독일 폭스바겐사)가 827점으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9일자 일본 일간지 ‘후지산케이비즈니스아이’가 보도했다.
반면 지난해 조사에서 2위였던 ‘둥펑위에다기아(기아자동차의 중국내 합작법인)가 7위로 전락했고, 지난해 3위였던 ‘닛산’도 6위로 전락하는 등 아시아 자동차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 조사는 새차 구입 후 2~6개월이 경과한 소비자가 △차량인도 절차 △판매담당자 응대 △판매점 설비 △가격 등 거래상황 △차량인도 시기 △서류절차 등 6항목에 걸쳐 만족도를 점수로 환산해 이뤄졌다.
조사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과거 5번의 조사 중 ‘아우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아우디는 소비자만족도 조사의 6항목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특히 ‘판매담당자의 응대’, ‘서류절차’에서 만족도가 향상된 점이 톱의 자리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중국 자동차소유자의 57%가 신차 구입 시 인터넷을 이용했으며 그 이용자가 최근 4년 동안 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의 42%가 구입 시 가격할인을 받아 평균 차량 구입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새 차를 구입한 중국 주요 22개 도시 소비자 79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대상 자동차 제조업체는 31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