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중국의 구조조정이 계속되면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S&P는 "중국의 신용등급이 은행 개혁 과정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나친 절상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S&P는 7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렸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A'여서 중국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등급이 같아진다.
S&P는 "아시아 경제가 지속적인 개혁과 재정 상황 호전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 국가의 신용 등급이 계속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핑 추 S&P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 문제로 커지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문제가 아시아 신용 등급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AI는 인도, 태국, 스리랑카, 베트남에서 금융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국과 필리핀의 정치적인 문제도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올해 추가 절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핑 추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필리핀의 신용등급에 변화가 없다"며 "필리핀 사태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재정 개혁을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도 "필리핀 국가 신용 등급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선거부정과 가족 비리 의혹으로 사임 압력을 받아 온 아로요 대통령은 지난 24일 필리핀군이 대통령 축출 음모를 진압했다고 발표한 뒤 TV와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