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에 투자한 외자기업의 수익률이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13일 중국 전역 120개 도시의 1만2천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자기업의 중국투자 수익률은 22%에 달하고 민영기업은 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기업의 8%는 국유기업, 28%는 외자기업, 나머지 64%는 비국유기업이다.
데이비드 달러 세계은행 중국.몽골국장은 "전세계적인 기준으로도 외자기업의 중국 투자수익률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외자기업 못지 않게 민영기업도 중국에서 큰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시장이 활발하고 해운이 편리한 도시가 외국인 직접투자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04년 중국 동남부 지구의 1인당 외국직접투자액은 128달러로 동북지구의 1.3배, 중부지구의 7배, 서부지구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