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정부의 투자 억제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서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이 10월에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7600억위안(9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총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지난 6월부터 둔화 조짐을 보인 산업생산은 10월에 예상을 밑도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16.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ANZ 뱅킹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에이미 오스터는 "미국 경제가 둔화되면서 산업 활동에서도 점진적인 감속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연착륙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