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발표한 3분기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소비재와 생산원료 가격이 모두 상승할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향후 소비재가 공급 과잉에 직면할 수 있지만 중국이 에너지 관련 품목과 물, 전기, 석유, 가스 등의 가격 개혁 속도를 높이고 있어 결국 소비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고서는 국제시장에서 원유와 비철금속 가격 강세가 향후 중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3분기에 실시한 서베이에 따르면 도시생활자의 44.2%가 물가 상승 지속을 예상, 지난 2분기 조사보다 6.8%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10월 중국의 CPI는 전년비 1.4% 올라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