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은 사업가 신분의 대만 간첩 2명을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리웨이이(李維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15일 확인했다.
리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중부 후난(湖南)성에서 사업가로 활동하는 대만인 2명이 체포돼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가 관련 상황을 당사자들의 가족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과 12일, 홍콩 문회보와 대만 연합보는 "2명의 대만 사업가가 대만 군사정보국을 위해 정보를 수집해 오던중 며칠전 후난성과 광둥(廣東)성에서 각각 체포됐다"고 보도했었다.
이들 홍콩.대만 신문은 두 사람 다 대만 탸오위안(桃園)현 출신인 62세 궈(郭)모씨와 59세 량(梁)모 씨가 간첩활동을 한 혐의로 지난 9월7일 체포된 후 현재 구속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최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비밀기금 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대만 사업가 궁진쉬안이 그의 신분 노출 이후 중국에서 엄격한 통제조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 대변인은 공진쉬안 문제에 대만 당국의 주장을 부인하고 대만 언론매체들도 그가 이미 자유로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