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지린(吉林)성 산하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식 호칭)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가 백두산을 중국의 첫 '5A(AAAAA)급' 관광구로 등록시키는 계획을 강력히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창바이산문화홍보센터는 16일 홈페이지에서 "국가관광국에서 올해 3월 5A급 관광구를 시범적으로 창설키로 한 방침에 따라 관리위는 창바이산을 중국의 첫 번째 5A급 관광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키로 하고 신청 준비작업을 모두 끝마쳤다"고 밝혔다.
관리위 소속의 관광관리국은 "관광지로서 창바이산의 품격을 높이고 국제적 지명도를 가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5A급 관광구 지정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센터는 전했다.
중국은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 유적지를 4A급 관광구로 지정한 사례가 있다.
백두산이 중국의 첫 5A급 관광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연간 해외관광객이 60만명 이상이 돼야 하며, 여행안전, 교통·통신, 위생, 관광쇼핑, 소방·방범·구급 등 세부 평가항목에서 국가관광국 등급평정위원회에서 정한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같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1천점 만점 가운데 950점 이상을 획득해야 5A급 관광구로 지정될 수 있다.
관리위측은 "그간 관광가이드에 대한 철저한 교육 등 질 높은 관광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올해 11월초까지 6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백두산을 찾았으며 눈이 쌓인 지금도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5A급 관광구 지정을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