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멸종 위기에 처한 중국의 ‘판다’가 베이비붐 시대를 맞았다.
올 들어 중국에선 인공수정을 통해 11쌍의 쌍둥이를 포함해 모두 31마리의 판다가 태어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6일 전했다. 이 가운데 28마리가 건강하게 살아남아 전문가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장즈허 중국 판다보호기술위원회 주임은 “올해는 판다 인공사육이 시작된 1960년대 이래 가장 성공적인 해”라며 “멸종 위험에 처한 판다가 베이비붐 시대를 맞았다”고 말했다.
28마리의 판다 가운데 26마리는 쓰촨성의 동물원에서 자라고 있다. 이들 가운데 17마리는 우롱보호소에서, 9마리는 청두연구소에서 태어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중국에선 쓰촨성과 산시성의 해발 2000m 고원지대 숲에서 1590마리가 야생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 동물원에서 180여마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