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경기과열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가긴축 가능성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중국의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가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8%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지난 6월까지 31.3%의 증가율로 최고치를 기록한뒤 이후 4개월간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과열경기가 정부의 긴축조치에 힘입어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지난 9월까지의 증가율은 28.2%에 달했다.
중국의 산업생산도 10월에 14.7%의 증가율로 4개월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수출은 2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238억달러의 흑자를 내 월간기준 사상최대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14.7% 증가에 그쳐 올들어 최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과 수입증가율 둔화 추세로 볼때 중국 정부가 추가적인 긴축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