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은 TV나 라디오 방송에 과도한 폭력이 드러나는 것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광전총국의 장하이타오(張海濤) 부국장은 17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들의 정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도한 폭력물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앞서 범죄행위를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한 일부 TV 시리즈를 금지한 바 있어 관련 상영물에 대한 정부의 검열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 부국장은 "납치나 방화 등 범죄를 부추길 수 있는 상영물이나 경찰의 수사 활동에 대한 상세한 기술을 담은 상영물은 청소년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모방범죄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범죄물을 다루는 9개의 채널을 갖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