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은 2020년까지 베이징(北京)의 지하철을 대폭 증설해 지하철 노선 연장이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로 만들기로 했다고 베이징신보(晨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공정원 첸치후(錢七虎) 원사는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지하공간학술대회에서 향후 베이징의 지하공간 활용계획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첸 원사는 2020년까지 베이징의 지하철 노선을 기존 3개 외에 16개를 증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중에는 현재 1개인 도심 순환선을 1개 더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는 19개의 노선이 모두 건설되면 총연장이 561.5㎞로 현재 지하철 총연장이 가장 긴 뉴욕을 제치고 세계 최장의 지하철 보유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베이징시는 매년 지하공간을 300만㎡씩 개발해 현재 3천만㎡인 지하공간 활용면적을 2020년까지 9천만㎡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