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중국 120개 도시 투자환경 평가
세계은행이 11일 발표한 '중국 120개 도시의 투자환경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항저우(杭州)가 영예의 1위를 칭다오(青岛), 사오싱(绍兴), 쑤저우(苏州), 샤먼(厦门), 옌타이(烟台) 등 5개 도시가 2~6위를 차지했다.
얼마 전 항저우에서 열린 <제4회 중국 투자환경 포럼>에서 세계은행은 중국 투자환경에 관한 이번 대규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중국 120개 도시 1만2천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방정부의 관리, 투자환경, 조화사회 구축 등 면에서 도시별로 차이가 크게 났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은행은 "1년 이상의 조사를 진행한 결과 각각의 차이를 종합, <정부관리, 투자환경, 조화사회 중국 120개 도시 경쟁력 향상>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쟝쑤성 외자유치 규모 4년 연속 전국 1위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지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장쑤(江苏), 상하이, 저장(浙江), 푸젠(福建), 광둥(广东) 등 중국 동남지역 5개 성시의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산둥(山东), 베이징, 톈진(天津), 허베이(湖北) 등의 성시를 포함한 환발해 지역이었으며 중부지역, 동북지역, 서남지역와 서북지역이 다시 그 뒤를 이었다"라고 밝혔다.
'쟝쑤성 제11회 당대표회의'에서 장쑤성의 외자유치 규모가 4년 연속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는 발표는 이 보고서 내용을 반영하고 있다. 쟝쑤성 당대표 보고서는 2003년 이래 쟝쑤성의 실제 외상직접투자는 비교적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전국 1위를 지켜왔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실제 외자이용 규모는 107억4천1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65.5% 늘어났으며 외자유치 규모는 전국 전체의 28.9%로 1위를 차지했다.
신규 허가한 총 투자규모가 3천만 달러 이상인 외상직접투자 프로젝트는 107개로 동기 대비 173.7% 상승했다. 또한 쟝쑤성 외자기업이 납부한 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9% 늘어난 598억 4천만 위엔으로 쟝쑤성 세금총액의 2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