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모터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열린 2006년 베이징 자동차 모터쇼에서 출품된 572개 자동차 가운데 중국 브랜드가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1990년 시작된 베이징 모터쇼 역사상 가장 많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는 1990년 이후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1950년대 중국 최초로 트럭 및 승용차를 생산했던 FAW 그룹은 모두 29개 차종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10개는 독자 브랜드이고, 19개는 외국회사와 함께 만든 브랜드였다. FAW는 폴크스바겐, 토요타 등과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HQ3'라 불리는 레드 플래그(홍치)가 가장 눈에 띄었다. 이 차는 밤에도 전방 250미터 앞에 있는 물건을 탐지할 수 있는 적외선 야간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제가 됐다. 4.3리터의 엔진을 달고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7.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른 주요 자동차 제작사인 동펑 자동차는 15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6개는 자체 브랜드다. 다목적 차량과 소형 다목적 차량, 경주용차, 하이브리드 세단 등 종류도 다양했다.
최근 영국과 합작한 지리도 12개가 넘는 브랜드를 내놨다. 길리는 최근 영국 런던의 상징인 검은 대형택시 '블랙 캡'을 생산하는 망가니즈 브론즈 홀딩스와 제휴키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