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강<中장쑤성>=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포스코가 22일 중국 최대 공업도시중 하나인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에 연산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를 준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게됐다.
포스코의 장자강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 준공은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우려, 수 년 전부터 철강업 등에 대한 과잉 중복투자를 억제해오는 가운데서도 공급이 부족한 스테인리스 등 고급 철강제품에 대한 생산설비 증설은 계속 독려해왔기 때문에 시의 적절한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는 장자강 공장에 최첨단의 친환경, IT를 접목한 공정 프로세스와 에너지 절감형의 기술과 설비를 채택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절약 등 새로운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에 부합했다.
포스코는 중국 장자강 일관제철소 준공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가 건설 예정인 인도제철소는 인도 동북부 오리사주내에 약 500만평 규모로 건설되며 1단계로 최첨단 기술인 파이넥스공법을 채택해 2010년까지 슬라브 150만t, 열연제품 250만t 등 연간 총 400만t을 생산하고 최종 생산규모를 1,20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인도 정부로부터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6억t의 철광석 광권을 확보한데다 지난달에는 인도정부로부터 제철소 부지 전체를 '특별경제구역'으로 승인 받았다.
경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 최장 15년간 50-100%의 법인세와 지역 내 반입되는 원자재 및 원료에 대한 관세, 소비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확정한 베트남 냉연공정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18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연산 150만t 규모의 냉연공장과 연산 300만t 규모의 열연공장 신설 등 2012년까지 2단계에 걸쳐 진행될 전 프로젝트에 대해 일괄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
베트남 공장은 인도제철소가 정상 가동되면 소재인 슬라브와 열연을 직접 공급받아 생산 및 판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또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멕시코 자동차 강판 공장 건설과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멕시코 자동차강판공장은 지난 9월 주정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내년 10월 착공해 2009년 6월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중국,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수요가 왕성한 곳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글로벌 해외 성장투자를 가속화할 것임을 분명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