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1억3000만명 하루소득 1불 이하

[2006-11-23, 05:04:00] 상하이저널
[머니투데이 이경호 기자][10%성장 불구 수백만 극빈층 소득 감소..지니계수도 미국 수준]




그 많던 과실은 누가 다 따먹었나.




중국 경제가 최근 10%대 성장을 하는 동안 극빈층의 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또 하루 평균 소득이 1달러 이하인 극빈층이 1억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계은행이 중국 정부에 전달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2003년 중국 경제가 연 평균 10% 가량 성장하는 동안 하위 10%안에 드는 극빈층의 소득은 2.5% 감소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소득이 1달러 이하인 극빈층의 수는 1억3000만명에 달했다.




소득의 불균형 정도는 자본주의 상징인 미국 수준에 도달했다. 아시아 개발은행에 따르면 중국의 지니계수는 지난 81년 0.3에서 지난해 0.4로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낮을수록 소득이 계층간 골고루 배분된다는 것을 뜻한다.




사회주의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이 자본주의 상징인 미국(지니계수 0.357)과 비슷한 소득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고성장으로 소득의 불균형을 비롯한 각종 개혁의 부작용을 상쇄해 나가고 있다. 개발론자들은 핀곤을 위한 가장 확실한 처방전으로 성장을 꼽고 있다.




중 당국의 의도대로 국가의 부가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확산되면 여러 문제들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수 있다.




극빈층의 소득이 줄어든 이유는 명확치 않다. 세계은행은 분석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을 위한 경제모델이 된 중국 경제에 대해 많은 의문을 낳고 있다. 경제 기적은 오히려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이 30년 전 성장을 택하면서 의료보험을 비롯한 사회복지 제도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점을 비판하고 있다. 퇴직 교수인 리 지닝은 "개혁을 도입하기 전에 이미 중국의 사회보장 제도는 약해진 상태"며 "개혁이후 중국에서 사회보장은 완전히 상실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 역시 사태의 심각함을 인정하고 있다.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중국의 연기금 및 의료보장 시스템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문제에 대처할 만한 재정적 재원을 갖고 있지만 연기금 및 의료보장 위기를 긴급히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포스코, 中 일관제철소 준공..글로벌 경영 본궤도 2006.11.23
    (장자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포스코가 22일 중국 최대 공업도시중 하나인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에 연산 6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를 준..
  • 中 신도시 개발경쟁에 '골치' 2006.11.23
    [한국경제] 중국 지방도시들이 대형 건설공사를 경쟁적으로 벌이면서 경기과열을 막으려는 중앙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경제 성장으..
  • 中 극빈층 소득 2년전보다 줄어 2006.11.23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오히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세계은행은 중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으로 수..
  • 中 금시장 전면개방 검토 2006.11.22
    (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금 소비와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중국 당국이 금 시장 개방을 검토중이라고 중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황금협회..
  • 中 드라마 '진시황' 5년만에 방영불가 해제 2006.11.22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 역사상 최초로 중앙집권적인 통일제국을 건설한 진시황(秦始皇. BC 259-BC 210)을 주인공으로 한 사극 '진시황'..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4.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5.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6.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7.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8.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9.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10.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3.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4.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5. OpenAI 중국 지역에 서비스 중단..
  6. 글로벌 1분기 명품 매출 1~3% 감..
  7.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8. 자싱 경제개발구 혁신투자그룹, 저장성..
  9.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10.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사회

  1.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2.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3.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4.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5.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6.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7.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5.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