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중국에서 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과잉공급, 토지이용 효율성, 위화감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부터 시작된 신규 골프장 건설 허가중단 조치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에 이미 너무 많은 골프장이 건설됐을 뿐 아니라 골프장이 수자원을 고갈시키고 농경지를 침식하며 조화로운 사회건설에 역행한다"고 공격했다.
부족한 국토자원이 골프장으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에는 84년 처음으로 골프장이 등장했으며 현재 베이징에만 38개 골프장이 건설돼 있다.
중국골프협회는 "현재 중국 전역에 골프장이 몇 개인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골프관련 정보사이트는 "중국 전역에 골프장이 314개"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매년 약 15개꼴로 골프장이 건설된 셈이다. 이들 골프장은 대부분 상하이와 중국 남부에 집중돼 있다.
한편 신화통신은 "중앙정부가 새로운 골프장 허가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으나 지방정부가 맹목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이러한 지시를 무시해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