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上海)가 국제금융센터 육성을 위한 야심찬 계획을 내놓았다.
28일 상하이시가 발표한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11.5 규획'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11.5 규획이 끝나는 2010년까지 증권거래소의 시장규모를 7조위안(840조원 상당)으로 키워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화폐시장 연간 거래규모를 40조위안으로 확대하고 선물거래소를 세계 10위권의 영향력있는 거래소로 키울 계획이다.
예금잔액은 4조5천억위안을 목표로 지난해말의 2조3천억원에 비해 두배로 키우고 대출잔액은 3조2천억위안으로 지난해말의 1조6천억위안에 비해 역시 두배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이 금융시장에서 주식, 국가 및 회사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모집규모는 2010년말이면 국가 전체의 2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상하이시 금융기관의 자산규모는 중국 전체의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시는 또 이 기간에 온라인 뱅킹, 증권 및 보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2010년에는 은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가가 지난해말 전체의 50%에서 70%에 이르고 은행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지난해말 전체의 32%에서 40% 이상에 이르게 한다는 복안이다.
상하이시는 조만간 '국제금융센터 건설을 위한 영도소조'를 결성, 구체적인 업무진행을 감독한다.